영국 경찰이 또 다시 대형 트럭 컨테이너에 숨어있던 밀입국 의심자들을 발견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7일 잉글랜드 남부 윌트셔 경찰은 전날 오후 8시30분경 수상한 트럭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A350 도로를 폐새한 뒤 트럭을 멈췄다. 경찰은 트럭 뒤편 컨테이너에 숨어있던 15명을 발견했다. 컨테이너에 있던 이들은 모두 16세 이상으로 건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운전자를 밀입국 방조 등의 혐으로 체포했다.
앞서 지난달 런던에서 동쪽으로 20마일(약 32km)가량 떨어진 에식스주 그레이스의 워터글레이드 산업단지에서 39구의 시신이 담긴 화물 트럭 컨테이너가 발견돼 영국 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다.
영국 경찰은 이달 초 희생자가 모두 베트남 국적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밀입국을 시도하다가 냉동 컨테이너에서 동사 내지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