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김광재)은 8일 올해 3차로 백년가게로 선정된 전북지역 3곳 중 군산 ‘유락식당’과 정읍 ‘대일정’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이번에 백년가게로 선정된 유락식당은 지난 1981년부터 군산에서 밴댕이로 만든 ‘반지회’, ‘반지회덮밥’과 ‘꽃게장’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현재는 창업주의 두 아들과, 며느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고객관리를 돕고 가업승계를 위해 조리법과 영업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대일정은 1987년부터 정읍 피향정 앞에서 전통음식 ‘참게장’으로 단골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아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점으로 자리를 굳혔다. 가업승계중인 아들이 전통의 맛을 전수받아 식당을 운영하며 신메뉴 개발로 특허출원을 하는 등 노련한 사업수완을 발휘해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0년 이상 존속하고 성장할 수 있는 소상인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30년 이상 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는 도‧소매업 또는 음식점업 점포를 대상으로 ‘백년가게’를 선정해 오고 있다.
백년가게에는 인증현판과 함께 맞춤형 컨설팅, 보증우대(100% 보증, 수수료 0.8% 고정), 소상공인정책자금 금리우대(0.4% 인하)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전북지역 백년가게는 지금까지 총 27곳을 선정, 19곳의 현판식까지 이뤄졌다.
김광재 전북중기청장은 “소상공인은 빈번한 창업과 폐업으로 5년 생존율이 27.3%에 불과한데 30년 이상 사업을 계속한 백년가게는 의미가 남다르다”며 “백년을 이어가는 가게로 남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년가게 육성사업 신청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방문 또는 온라인(100year@semas.or.kr)으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공단홈페이지(www.semas.or.kr), 통합콜센터(1357)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