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1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여당 당대표에 대해 입에 담기 어려운 ‘죽음’에 관한 망언을 쏟아 냈다”며 “막말정당 오명을 쓴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으로 새로울 것은 없지만, 김 의원의 막말은 사람으로서 기본도 갖추지 못한 것으로 구태정치의 표본”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은 지난 8월1일 막바지 추경 심사를 하면서 술을 마시고 국회에 복귀해 ‘7조 원 추경 음주심사’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며 “김재원 의원은 패륜적 망언에 책임지고 스스로 예결위원장 직에서 사퇴하길 바란다. 어울러 김재원 의원은 정치인 이전에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길 바란다”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그동안 자유한국당은 여성당원 엉덩이춤, 법무부 장관 사퇴에 공을 세웠다며 표창장과 상품권 남발, 패스트트랙 범법자 공천 가산점 부여 논란, 대통령 조롱 영상, 삼청교육대 운운하는 영입인사 파동 등 끊임없이 정치혐오를 불러일으켰다. 자당의 지지층만을 결집 시키려는 반 통합적 정략적 행태”라며 “자유한국당은 패륜적 망언을 쏟아낸 김재원 의원에게 엄중한 징계와 예결위원장 직에서 사퇴시켜야 한다. 또한, 자유한국당은 막말의 대가로 대국민 앞에 사과하길 바란다. 국민께서 내년 총선에서 막말 등 정치혐오에 대해 엄중한 심판을 내리실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라고 비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