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조국 일가 수사, 법·원칙 따라 진행될 수밖에 없어”

문무일 “조국 일가 수사, 법·원칙 따라 진행될 수밖에 없어”

기사승인 2019-11-11 14:03:01

문무일(58) 전 검찰총장이 1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될 수밖에 없는 일 아닌가 생각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문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 본관에서 진행된 정보대학 석좌교수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와 여권에서 검찰을 비판하는 발언이 나왔던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또 문 전 총장은 “검찰이 검찰의 권능을 집행하면서 법 외적인 고려를 하는 건 정말 쉽지 않다”면서 “아마 그러한 고충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과 원칙을 벗어나는 권능을 행사하면 국민들로부터 어느 시간이 지나도 문책을 받게 돼 있다”고도 덧붙였다.

문 총장은 이날 모교 고려대에서 정보대학 컴퓨터학과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문 전 총장은 “디지털·인공지능(AI) 시대에 국가의 법과 제도, 법 집행기구를 어떻게 정비해야 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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