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3개월 연속 한국 상장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개월 연속 순투자였던 상장채권은 순회수로 돌아섰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10월 한달 동안 상장주식 348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6200억원을 팔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2700억원 순매수했다.
앞서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8월에는 상장주식을 2조3430억원 순매도했고, 9월에는 60.9% 줄어든 9150억원에 팔았다.
상장주식 외국인 투자자를 지역별로 보면 유럽(1조9000억원), 아시아(1000억원)에서 순매수했다. 미국(-2조1000억원), 중동(-300억원)에서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1조3000억원), 네덜란드(3000억원), 스위스(2000억원) 등이 순매수했고, 미국(-2조1000억원), 케이맨제도(-4000억원), 사우디(-1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국내 상장채권의 경우 외국인은 10월 중 3조16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다만 3조3530억원 규모 만기상환 영향으로 총 1890억원 순회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이다.
국가별로 유럽(6000억원), 미주(1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아시아(-9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종류별로는 통안채(1000억원)에서 순투자, 국채(-2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2조3000억원), 5년 이상(4000억원)에서 순투자했으며, 1년 미만(-2조9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외국인의 채권 보유잔고는 126조53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127조1880억원)보다 7000억원 줄은 수치다. 지난달 채권 보유 잔고를 투자자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52조2000원(전체의 41.2%), 유럽 45조9000억원(36.2%), 미주 11조4000억원(9.0%) 순으로 많았다.
엄지영 인턴 기자 circl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