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합참의장 아베 만나 “지소미아 문제 해결 원해…한국서도 논의할 것”

美합참의장 아베 만나 “지소미아 문제 해결 원해…한국서도 논의할 것”

기사승인 2019-11-12 15:32:19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12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시한이 만료되기 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밀리 의장이 이날 일본 도쿄에 위치한 총리관저를 찾아 아베 총리를 예방한 뒤 ‘지소미아 문제를 논의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조금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밀리 의장은 “내일 한국에 가는데 그곳에서도 (지소미아가) 협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면서 ‘결과를 낙관하느냐’는 질문에는 “어떻게 될지 보자”고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미일 동맹의 억지력을 강화하고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발언했다. 밀리 의장은 이에 “강력한 미일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일본과 공통의 과제에 대응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국과 일본이 지난 2016년 11월23일 체결한 지소미아는 정부가 연장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23일 0시에 자동 종료된다.

미국 측은 지소미아 연장을 한일 양국에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다. 밀리 의장은 11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보통의 미국인들은 주한 미군과 주일 미군을 보며 왜 그들이 거기에 필요한지, 얼마나 드는지 등을 묻는다”면서 “한국과 일본은 아주 부자 나라들인데 왜 스스로 방어하지 못하는지 등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고 했다. 방위비 인상을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대목으로 읽힌다.

밀리 의장은 오는 15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밀리 의장의 한국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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