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행운 퀴즈'로 실시간 검색어(실검)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토스에 누리꾼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수능 전날까지 실검에 열을 올리며 도가 지나쳤다는 지적이다.
13일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는 롯데제과의 아이스크림 관련 상품들을 간접 홍보하며 관련 키워드인 '수능금지곡 앙쌀찰찰'을 실검으로 밀기 시작했다.
토스는 퀴즈 이벤트를 통해 사용자들을 검색어 입력으로 유도한다. 사용자들은 퀴즈 힌트를 얻기 위해 이들이 제시하는 기업 키워드를 네이버 검색창에 검색하는 식이다.
이를 접한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토스 실검 광고하는 제품은 안사고 안쓴다", "마케팅이 장난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능을 하루 앞두고, 이를 실검 마케팅으로 활용한 것은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다.
네이버 아이디 tpal****를 쓴 누리꾼은 "수능 전날 이런 광고를 진행하다니, 싸이코패스 같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아이디 jaeg**** 역시 "학생들을 팔아먹는 것도 기분 나쁜데, 수능 전날 경솔하기 그지없다"라고 꼬집었다.
관련 마케팅 담당자를 해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아이디 navp****는 "마케팅이 장난인가, 수능으로 아이들은 인생이 뒤바뀌는데 이걸 수능 전날에 진행하다니, 광고담당자를 해고해야 한다"라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광고성 실검을 방치하는 포털에 일침을 가하는 댓글도 많았다.
아이디 sin4****는 "이런 광고 절대 사지 않는다. 볼때마다 짜증이 난다. 검색순위가 광고판인지 의심스럽다"라고 적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