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홍수, 53년 만에 최악의 침수 사태…"재난사태 선포 요청"

베네치아 홍수, 53년 만에 최악의 침수 사태…"재난사태 선포 요청"

기사승인 2019-11-14 03:36:00

이탈리아 북부의 수상 도시 베네치아가 최악의 침수 사태를 겪고 있다. 

13일 연합뉴스는 현지 언론과 로이터·dpa통신 등의 보도를 빌어 베네치아의 조수 수위가 12일 오후(현지시간) 기준 187cm까지 치솟았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194cm에 육박했던 1966년 이후 53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조수 수위가 180㎝를 넘어서면 도시의 85% 이상이 침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치아 의회는 중앙 정부에 '재난사태'를 선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현지 ANSA 통신은 전했다. 

조수의 급상승으로 도시 대부분이 물에 잠기면서 인적·물적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9세기에 세워진 비잔틴 양식의 대표 건축물인 산마르코대성당에도 바닷물이 들어차 1m가량 침수됐다.베네치아 당국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이날 하루 시내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린 상태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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