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위원장 “초고난도 문항 없다…EBS 연계율 70%”

수능 출제위원장 “초고난도 문항 없다…EBS 연계율 70%”

기사승인 2019-11-14 13:12:08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심봉섭 서울대 불어교육과 교수가 14일 올해 수능 출제 기조에 대해 “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았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심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올해 수능은 2009년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한다는 2가지 원칙 아래에 기본 방향이 설정됐다”면서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 내실화에 기여하도록 출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EBS와 70%를 연계해 수능 문제를 내는 것은 국민과 한 약속”이라며 “7월에 평가원에서 시행 세부계획을 통해 발표한 바와 같이 이번 수능도 영역과 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에서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심 위원장은 EBS와의 연계 방식에 대해서는 “영역과 과목별 특성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개념이나 원리, 지문 자료, 핵심 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 문항을 변형하거나 재구성하는 방법을 사용했다”면서 “연계 문항은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소재 등과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했다”고 했다.

필수로 지목된 한국사 과목과 관련해서는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게 주목적이라 핵심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면서 “절대평가의 취지를 살리고 학습자의 시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국어 과목에서 초고난도 문항을 출제해 정답률 예측에 실패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출제위원단이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거쳐 출제할 때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됐던 부분”이라면서 “이런 문항을 내지 않겠다고 했으며 그와 같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다”고 대답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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