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사들 “수능 국어 작년보다 쉬워…22번, 40번 난이도 높아”

현직 교사들 “수능 국어 작년보다 쉬워…22번, 40번 난이도 높아”

기사승인 2019-11-14 14:46:44

현직 교사들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 영역에 대해 지난해보다 평이하다고 평가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은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어영역 출제 방향에 대해 브리핑을 열어 “국어영역 난이도가 지난해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도 조금 더 쉽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대입상담교사단 소속 오수석 소명 여자고등학교 교사는 “국어 영역이 지난해보다 평이했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이후 시험을 심리적 안정감 속에서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국어 문항에서는 상위권 변별을 위해 2~4개 문항을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김용진 동국대 사대 부속 여자고등학교 교사는 홀수형 기준으로 문학 영역 22번과 독서 영역 40번을 고난도 문제로 꼽았다. 김 교사는 독서 영역 40번 문항에 대해 “사회영역의 BIS(자기자본비율)를 다루었고 EBS 연계가 아닌 데다가 경제용어를 다뤄서 이 용어가 시간 흐름에 따라 의미가 바뀌는 부분이 있는데 이를 파악해야 해서 난이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전시가인 신계영의 ‘월선헌십육경가’를 소개한 지문과 연계된 문학 영역 22번 문항도 난도가 있는 문항으로 꼽혔다. 김 교사는 “학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고전시가이고 EBS 교재에 수록되지 않은 부분이 지문에 일부 포함돼 학생들이 지문을 읽고 작품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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