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대한방직 부지 관련 시민 공론화위원회 운영에 필요한 1억8,000만원의 예산 편성을 전주시의회에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주시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옛 대한방직 부지에 대한 시민,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분석할 계획이다.
서부신시가지에 위치한 옛 대한방직 부지가 사유지일지라도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부지 자체가 시민 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오는 12월 중 공론화를 위한 사전준비위원회도 추진할 방침이다.
운영기간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다.
전문가, 시의원, 공무원, 언론인, 시민단체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시민공론화 의제 검토 및 도출, 시민공론화위원회 위원 선정 방법 및 구성 결정, 시민공론화위원회 운영 및 기간 검토 등 시민공론화 방식을 논의하게 된다.
한편 토지소유자인 ㈜자광은 지난해 11월에 올해 3월과 5월 전주시에 일부 도유지와 시유지를 포함한 총 23만565㎡부지에 공동주택 3,000세대와 복합쇼핑몰, 430m 높이의 익스트림타워, 호텔, 문화시설 등을 건립하는 지구단위계획 주민제안서를 제출했지만 전주시는 이 제안이 도시기본계획에 부합하지 않아 ‘수용불가’ 입장을 회신한 바 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