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축구는 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9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0-3으로 패했다.

한국은 최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북한전과 레바논전 포함,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동시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브라질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1승5패의 열세를 이어갔다.

브라질이 경기 시작 9분 만에 한국 수비를 뚫고 골문을 열었다. 쿠티뉴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린 것을 파케타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도 반격을 노렸다. 손흥민은 전반 15분 페널티박스 앞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첫 포문을 열었다. 전반 20분에는 프리킥 찬스에서 루즈볼을 김민재가 손흥민에 연결했고, 이를 다시 한 번 손흥민이 오른발로 골문 구석을 노렸지만 아쉽게 비켜갔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측면을 집요하게 노린 브라질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전반 36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프리킥 기회를 내줬고, 쿠티뉴가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15분엔 다닐루가 슛에 성공 0-3으로 도망갔다. 브라질은 후반 막판 더글라스 루이스(애스턴 빌라),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등 A매치 경험이 없는 유망주들을 교체 투입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