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아픈 국민 대하는 文대통령 태도에 마음 울렁”

탁현민 “아픈 국민 대하는 文대통령 태도에 마음 울렁”

기사승인 2019-11-20 09:41:48

탁현민 대통령행사기획자문위원이 MBC 특별기획 ‘2019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 시청 소감을 남겼다.

탁 위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예견이 맞고 틀리고, 그걸 뭐에 쓰겠냐. 보는 내내 아픈 국민들을 대하는 대통령님의 태도 그 진짜 마음만 울렁거린다”라고 적었다.

진지한 표정으로 질문을 경청하고, 나름대로 성실하게 답변했던 모습과 쏟아지는 사진 촬영 요청에도 일일이 응해주는 문 대통령의 모습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탁 위원은 18일 tvN '김현정의 쎈터 : 뷰'에 출연해 "대통령이 생각하는 바를 언제든지 국민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는데, '국민과의 대화'를 별도로 시간을 내서 한다는 게 이해가 잘 안된다"며 "내가 청와대 안에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있었다면 연출을 안 했을 것 같다"고 회의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해당 발언이 경솔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탁 위원은 "생방송으로 생생한 질문을 받고 즉각적인 답변을 하는 것이 대통령의 국정파악과 순발력을 보여줄 수는 있을지 몰라도 그것이 대통령 말씀의 무게와 깊이 보다 중요한 것인지도 생각해 볼 문제"라면서도 "그 모든 우려와 예상되는 폄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왜 국민과의 대화를 하는지는 알 것 같다. 어떤 질문도 그 수준과 내용에 상관없이 당신 생각을 그대로 이야기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중을 감히 들여다 본다"고 해명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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