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美 페이퍼와 인터뷰 “우리가 아주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방탄소년단, 美 페이퍼와 인터뷰 “우리가 아주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기사승인 2019-11-20 15:25:20

“꿈과 희망이 없는 삶은 너무 어둡잖아요. 누구에게나 영감(靈感)과 이정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람들이 나아가는 데 우리가 아주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랍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미국 대중잡지 ‘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페이퍼는 19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인터넷을 무너뜨리다: 방탄소년단’(Break the Internet: BTS)이라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를 공개했다.

이 인터뷰에서 RM은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놓치지 않으며 나아가고 싶다. 우리의 열정을 잃지 않고 싶다”고 답했다. 진은 ‘행복’에 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방시혁 프로듀서와도 행복한 삶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자주 얘기를 나눈다”고 했다.

전 세계적인 명성이 때로 부담으로 느껴질 때도 있지만, “압박도 삶의 일부분”(슈가)이라고 생각하며 극복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요즘엔 사명감으로 사는 것 같다. ‘완벽해야 해’라는 생각보단, 중요하고 근본적인 것들을 기억하려고 한다. 그러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빌보드200에서 정상을 차지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시리즈 음반에 대해서는 “‘자신을 사랑하는 게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담으려는 사랑은 개인의 경험뿐 아니라 오늘날의 사회에 대한 메시지이기도 하다”라며 “우리 또한 ‘내가 나를 사랑하고 있나’를 묻고 스스로를 다시 한번 돌아보며 가사를 썼다”고 말했다.

열성적인 팬덤 ‘아미’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아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말과 음악을 번역해 이들의 음악을 전 세계에 알린 1등 공신으로 꼽힌다. 방탄소년단은 “이 모든 것은 아미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면서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됐다고 생각한다. 언어는 더이상 장벽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방탄소년다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연습하고 새 음악도 작업하고 있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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