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경로당 지원사업에 대한 예산낭비와 사후관리가 안되고 있는 것으로 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결과 드러났다.
실제 가격보다 더 비싸게 납품되거나 선호도 조사를 수용하지 않고 제 멋대로 업체를 선정한 것이다.
전주시의회 서난이 의원(우아1,2 호성동)에 따르면 전주시 완산구와 덕진구 가족청소년과의 공기청정기 경로당지원사업이 과다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양 구청 소속 경로당에 총 902개의 공기청정기를 지원했다.
이번 사업에는 6개 업체 12억원이 지출됐고 대당 완산구 평균 1,031,600원, 덕진구 평균 960,420원이 각각 소요됐다.
문제는 나라장터 기준 단가로는 550,000원에 불과해 하나 더 사용하는 비용을 집행했고 일괄구매할 경우 비용이 더 싸져야 함에도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그리고 나서 3년 계약 관리와 무상필터 교체로 최저가 입찰이라고 포장했다.
또한 양 구청은 주민센터에서 선호도 조사한 모델 5개가 아닌 전혀 다른 업체물품을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0만원에 해당하는 제품의 경우 최대 175만원까지 납품되는 등 과다집행 관리가 전혀 안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난이 의원은 "타지자체는 예산절감을 위해 계약심사제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는데 전주시의 이번 경로당 공기청정기 건은 이런 고민조차 하지않고 진행돼 안타깝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