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 구속 기로

'MB 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 구속 기로

기사승인 2019-11-21 09:48:27

하청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아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대표의 구속 여부가 21일 결정된다.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조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조 대표는 하청업체로부터 납품의 대가로 매달 수백만 원씩 총 5억원 안팎의 뒷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계열사 자금을 정기적으로 빼돌려 2억원 상당의 돈을 챙긴 혐의도 있다.

앞서 지난 19일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종오)는 조 대표가 이러한 범행에 차명계좌를 동원했다고 보고 배임수재와 업무상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조 대표의 차명계좌로 흘러 들어간 8억원 상당의 돈이 대부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는 피해 금액을 모두 돌려줬다는 취지의 해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인 조 대표는 지난해 한국타이어 대표에 선임됐다. 지난 2001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씨와 결혼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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