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선거 투표율, 71% ↑…민주 진영 압승 예고

홍콩 선거 투표율, 71% ↑…민주 진영 압승 예고

기사승인 2019-11-25 06:44:56

홍콩 민주화 시위의 향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홍콩 구의원 선거가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홍콩 선거관리위원회는 어제 선거에 홍콩시민 294만여명이 참가했고 최종 투표율은 역대 최고인 71.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구의원선거 투표율 47%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2016년 220만명이 참여했던 입법회의원(국회의원) 선거도 넘어섰다. 당시 입법회 의원 선거 투표율은 58.28%였다.

이번 구의원 선거는 홍콩 정부의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에 반대해 시작된 시위가 6개월째로 접어든 가운데 열려 홍콩 정부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짙다

아직 개표가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지만, 민주화를 요구해 온 시민들의 목소리가 표심으로 드러나며 범민주 진영의 압승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오전 4시 현재 범민주 연합에서 207명의 구의원 당선자를 배출했으며 친중파는 18석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범민주 진영의 압승이 예상된다고 SCMP는 전했다.

범민주 진영이 압승할 경우,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 등으로 최근 들어 수세에 몰린 시위대에 큰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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