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정시 의·치·한 지원 전략

2020 정시 의·치·한 지원 전략

기사승인 2019-11-25 08:54:50

2020 정시 의·치·한 지원 전략올해 수험생들의 수능 가채점 성적 경향을 보면 국어는 전년대비 비교적 수월했고, 수학은 가, 나형 모두 지난해보다 어려움을 느꼈다는 반응이다. 과탐 과목 중에서는 지구과학I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올해 의·치·한의예 지원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의·치·한의예 지원 시 어떤 전략이 필요할지 알아보자.

◇의·치·한의예 전년대비 모집인원 변화를 살펴라

우선, 올해 의·치·한의예 정시 정원내 모집인원은 1627명으로 전년도 모집인원 1,662명보다 35명 줄었다. 의예과는 정시 모집에서 2명, 치의예과는 5명 감소로 인원 변화가 거의 없지만, 한의예과는 28명 감소로 비교적 많은 편이다.  그렇기에 한의예과 진학을 희망하는 경우 대학별 모집인원 변화도 눈 여겨 봐야 한다.

군별로 나눠보면, 의예과는 가군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데 전년대비 13명 증가한 566명을 선발한다. 전년도 가군 모집의 가톨릭관동대가 다군으로 모집군을 변경했음에도, 연세대(미래캠) +18명, 중앙대 +9명, 전남대 지역인재 신설 통한 13명 모집 증가로 가군 모집이 증가했다. 의예과 진학을 희망한다면 모집인원도 가장 많고, 서울대 자연계열과 동시 모집을 갖는 가군을 적극 공략하는 것이 전략일 수 있다.

치의예과는 나군 원광대 치의예과 모집이 10명 감소했다. 가군에서는 7개 대학 106명 선발로 나군보다 모집인원은 적지만 대학 수가 많아서 지원자가 분산되기 쉽다. 반면, 나군은 3개 대학 밖에 모집하지 않아 지원자들이 몰리는 경향을 보인다. 나군 모집인원 감소로 올해 치의예과 나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치의예과 진학 희망자의 경우도 가군이 더 좋은 환경으로 보인다.

한의예과는 나군에서 7개 대학 148명 선발로 가장 많이 모집한다. 게다가 올해 다군 모집의 상지대에서 정시 모집을 19명 줄이면서 작년 경쟁률 18.15:1 보다 더 경쟁률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가군에서도 3개 대학 80명 밖에 모집하지 않기에, 한의예과 희망자는 나군에서 합격 안정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수능 수학 영역, 탐구 영역 표준점수 상승! 활용지표 중요해져

다수의 수험생들이 수학영역에서 어려움을 느꼈다는 것은 수학 가,  나형 모두 만점자의 표준점수가 지난해보다 높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변별력이 커질 것이다. 반면, 인원수로 산출되는 백분위는 표준점수는 달라도 같은 백분위 점수가 나오는 구간이 더 많을 수 있다. 전년도 국어를 예로 들어보면, 표준점수 142점부터 150점까지 8점 차이가 났으나 백분위는 100으로 모두 같았다. 올해는 수학에서 이런 상황이 나올 수 있기에 성적 발표 이후 본인이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백분위가 유리한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탐구영역에서 경제와 지구과학I 과목의 만점 표준점수가 74점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탐구 과목의 만점이 66~68 정도임을 감안하면, 표준점수가 매우 높게 나온다고 볼 수 있다. 해당 과목 혹은 표준점수를 높게 받은 과목이 있다면 탐구영역을 표준점수로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백분위 점수를 반영하거나 백분위를 활용하여 자체변환한 표준점수를 사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을 고려하라

의·치·한의예과 모집 대학의 대부분은 수능 영역 중 수학, 과학 영역 반영비율이 매우 높다. 충남대가 수학 비율 45% 반영으로 가장 높고,  가톨릭대, 고신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전북대, 중앙대, 한림대는 40%로 수학 영향력이 매우 크다.

과탐 영역 반영 비율이 35%인 대학으로는 아주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가 있으며, 연세대는 서울캠퍼스, 미래캠퍼스 모두 33.3%로 수학 영역과 동일한 비율로 과탐을 반영한다.

국어 성적이 좋다면 국어영역 반영비율이 30%이상인 가톨릭관동대, 가톨릭대, 고신대, 고려대, 대구한의대, 서울대, 세명대, 을지대, 전북대 등을 고려해 볼 수 있고,

수학 및 과학영역의 점수 손실이 크다면, 전 영역 동일 비율로 적용하는 계명대, 동신대, 동아대, 동의대, 이화여대, 인제대 등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수석연구원은 “올해 의·치·한 정시는 작년 대비 늘어난 졸업생의 영향으로 모집인원이 많은 대학에 수험생들이 안정 지원하는 경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모집인원이 많은 대학 위주로 지원층이 두터워지면서 상대적으로 모집인원이 적은 대학의 지원율이 낮아질 수 있다. 자신의 성적이 최초합격선이라면 충원합격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기에 희망대학에 지원해보는 것이 좋고, 성적이 부족하다면 수학, 과학 비율이 높으면서 모집인원이 적은 대학으로 과감히 지원하는 것이 합격 전략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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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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