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연체율 상승세 '진정'…3개월만에 0.06%p 하락

은행, 대출 연체율 상승세 '진정'…3개월만에 0.06%p 하락

기사승인 2019-11-25 12:00:00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9월 0.06%p 떨어지며, 3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은 25일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을 통해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말 보다 0.06%p 하락한 0.4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6월말 0.41%에서 7월말 0.45%, 8월말 0.50%로 2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9월말 0.06%p 다시 하락하는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7%로 전월말 보다 0.08%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0.64%)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56%)이 각각 0.03%p, 0.09%p 떨어진 가운데 개인사업자대출(0.34%) 연체율도 전월말 보다 0.06%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전월말 보다 0.04%p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1%)과 신용대출 등 비주담대 가계대출(0.45%) 연체율이 모두 0.10%p 하락했다.

은행 대출 연체율 하락은 연말을 앞두고 은행권의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9월중 새로 발생한 연체채권 잔액은 1조4000억원인 반면 정리된 연체채권은 2조300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9월말 연체채권 잔액은 7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하는 한편 은행들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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