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87km 해상에서 선원 14명이 탄 어선이 침몰한 가운데 해경이 13명을 구조했다.
25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0분 마라도 남서쪽 87km 해상에서 통영선적 근해 문어잡이 어선 C호(24t)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사고해역에서 구명벌 등이 발견돼 현재 14명 중 13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1명은 수색 중이다.
해경은 신고 접수 후 5000톤t 경비함정 등 가용세력을 총동원해 구조 중이다.
C호는 이날 오전 6시쯤 주변 어선과 "배가 넘어질 거 같다"고 마지막으로 교신한 뒤 전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배가 침몰된 상태였다. 배에는 한국인 선원 8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6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해역에는 북서풍이 초속 19m로 강하게 불고 파도가 4m 높이로 높게 이는 등 기상 조건이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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