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유병휘 PD "어셈블에서 공개한 약속…모두 지킬 것"

'클로저스' 유병휘 PD "어셈블에서 공개한 약속…모두 지킬 것"

기사승인 2019-11-25 16:02:40

"클로저스 어셈블에서 공개한 것들을 모두 완성 시키는 것과 유저들과 꾸준히 소통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지난 23일 넥슨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클로저스 유저 400여 명을 초대해 '클로저스 어셈블'을 진행했다. 클로저스 어셈블은 오는 12월 클로저스의 정식 서비스 개시 5주년을 맞이해 진행한 공식 오프라인 축제다. 

이날 현장을 찾은 유병휘 나딕게임즈 PD에게 5주년 기념 주요 업데이트 콘텐츠와 향후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먼저 유 PD는 "다산다난했는데 5주년까지 왔다. 오픈 초기부터 이어온 유저들이 많을텐데 클로저스에 애정을 갖고 있는 플레이어들과 개발팀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가 고생해서 내놓은 것들을 유저들이 굉장히 좋아하시는 것을 직접 보니까 감회가 색다르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날 공개된 신규 캐릭터 '김철수'와 '미래'에 대한 배경과 정보를 설명했다. 

김철수는 기억을 잃은 캐릭터로 두 자루의 피스톨과 하나의 샷건으로 스탠스 변화를 하며 적을 사냥할 수 있다. 유 PD는 "미청년과 남성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절도 있는 모션으로 액션 연출을 잡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미래에 대해 그는 "미래는 고위차원종의 독으로 오염된 쓰레기 섬이라 불리는 장소에서 살아남은 캐릭터다. 주무기로 낫을 사용하고 고유 능력인 '그림자'와 '어둠'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여름에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4번째 팀 '시궁쥐'를 계획하다보니 겨울로 미루게 됐다. 유저들에게 더 임팩트와 높은 퀄리티를 제공하기 위해 2명의 캐릭터 업데이트를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시궁쥐 팀에 대해서 그는 "시궁쥐 팀은 기존의 팀들보다 어두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죽어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라난 아이, 기억을 잃은 청년 등이 모인 팀이며 어떻게든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그리고 있다. 기존 팀들이 발랄하고 밝은 이미지였으면 시궁쥐 팀은 좀 더 생존에 치열하고 삶의 의지를 되찾기 위해 싸우는 팀"이라고 말했다. 

5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에는 그래픽 리모델링도 진행될 예정이다. 

유 PD는 "서비스하는 동안 모델링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이를 반영해 이목구비부터 시작해서 그래픽 퀼리티를 올리기 위해 노력을 했다. 오늘 공개된 영상에서는 우리가 어떤 방향성으로 접근하고 있는지 보여드린 것"이라며 "우선은 플레이어블 캐릭터부터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래픽은 물론 애니메이션, 텍스쳐, 셰이더 등 다방면으로 개선을 계획하고 있다. 그 후 코스튬, 몬스터 등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래픽 이외에도 메모리, 서버 클라이언트 최적화, 오류 수정 작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메모리도 32비트에서 64비트로 바꿀 것이기 때문에 메모리가 부족해서 게임이 종료되는 일은 줄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업데이트 계획과 관련해 그는 "먼저 미래는 12월 5일 사전 생성 후, 12일부터 본 서버에 등장 시킬 예정이다. 그 이후 김철수에 대한 업데이트를 할 것이고 편의성과 관련된 업데이트는 다음주 부터 차차 업데이트를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픽 리모델링은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올 겨울은 신규 캐릭터, 편의성 개편에 힘을 쓸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목표에 대해 그는 "우선적으로 군단장 공개와 함께 '시궁쥐' 팀의 완성이 목표다. 2020년에는 기존의 만들었던 서비스를 개선하고 서브 컬처를 더욱 느낄 수 있는 콘텐츠도 추가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 여러 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다"라며 "가장 큰 목표는 이날 공개한 것들을 모두 지키는 것과 유저들과 꾸준히 소통을 잘하는 것이다. 이번 계기로 많은 유저분들이 클로저스에 복귀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아쉬운 부분이 참 많았다. PD로서 업데이트 방향성을 잘 잡았으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 같다. 그래도 많은 유저분들이 오프라인 행사에 찾아와 주시고 열렬히 환호해줘서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행사를 더 자주 열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문창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