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홀로그램 융합산업 육성에 ‘총력전’

경북도, 홀로그램 융합산업 육성에 ‘총력전’

기사승인 2019-11-27 15:06:41

경북도가 차세대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홀로그램 산업 육성을 위한 발걸음이 재다.  

홀로그램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정밀의료와 같은 연관 산업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핵심사업이다. 

경북도는 27일 구미 금오산호텔에서 ‘홀로그램 융합산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지난 6월 통과된 홀로그램 기술개발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자리다. 

이날 회의에는 장세용 구미시장, 백승주 국회의원, 김은수 박사를 비롯한 국내 홀로그램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관심도를 높였다.

세미나는 홀로디지로그 휴먼미디어 연구센터의 김은수 센터장의 초청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4차 산업혁명과 홀로그램 융합산업’ 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서 김 센터장은 “홀로그램은 콘텐츠 신서비스 시장창출이 가능한 아이템”이라면서 “5G상용화이후 대규모 데이터 전송이 요구되는 홀로그램 콘텐츠가 이제는 일상속으로 스며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국가와 지자체가 핵심기술개발은 물론 지역산업의 성장을 위해 인프라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나선 경북도는 홀로그램 산업육성 전략과 실증추진계획에 대한 발표에서 “홀로그램은 경북도의 8대 대표산업중 대부분 융합이 가능한 산업”이라면서 “디지털기기, 자동차융합부품 등에 홀로그램 기술을 접목해 좀 더 고도화된 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경북도 8대 대표산업은 ▲디지털기기부품 ▲에너지소재부품 ▲성형가공 ▲기능성바이오소재 ▲모바일융합 ▲자동차융합부품 ▲지능형기계 ▲기능성하이테크 섬유 등이다.

경북도는 특히 “일선 산업현장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조공정에서 불량을 검출하는 홀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고 동시에 석굴암과 같은 지역의 문화유산을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해 재현하는 콘텐츠 산업 육성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홀로그램 디바이스 상용화 지원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센터는 현재 국회에 관련 예산이 상임위를 통과한 상태며, 경북 구미 금오테크노벨리에 총사업비 180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센터가 구축되면 최근 스마트산업단지로 지정된 구미국가산업단지에서 이뤄질 스마트제조혁신 사업과 같은 제조업 공정의 스마트화와 밀접하게 연결되면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홀로그램 디바이스 개발지원 및 부품소재 국산화를 지원하고 관련 스타트업 기업의 입주공간과 상용화 실증실 및 연구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국내최고의 홀로그램 기술 상용화의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홀로그램 관련 제도인프라 구축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과학산업 규제혁신을 전략적으로 추진 중이며, 신기술, 신사업을 저해하는 규제를 개선하기 위한 행정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국내 순수 홀로그램 기업은 전국에 19개밖에 없을 정도로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라면서 “경북도는 홀로그램 기술과 시너지 발생이 가능한 다양한 산업적 기반이 있어 홀로그램 융합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지인 만큼 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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