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난 미국 대통령이지 세계 대통령 아냐”…방위비 증액 압박

트럼프 “난 미국 대통령이지 세계 대통령 아냐”…방위비 증액 압박

기사승인 2019-11-28 09:51:2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 요구하는 발언을 또다시 공개석상에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근처 선라이즈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전임 지도자들은 위대한 미국 중산층들을 그들의 망상적인 글로벌 프로젝트에 자금을 대기 위한 돼지저금통으로 여겼다”면서 “(그런 프로젝트는) 전 세계에 걸쳐 있었다”고 발언했다.

이어 “나는 미국의 대통령이지 전 세계의 대통령이 아니다”면서 “(전임자들은) 우리 군을 엄청나게 부유한 나라들을 방어하는 데 썼다. 여러분의 돈으로 복지 국가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전임 지도자들)은 중동 지역 전쟁에 수조 원을 사용했다”며 “그런데 여러분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고 있다. 우리는 승리해 장병들을 철수시키고 있다. 우리는 ISIS(이슬람국가의 미국 지칭)를 100% 격퇴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듭 “우리 (미국) 본토 도시들이 쇠퇴하고 황폐화하는 가운데도 우리는 중동 지역에 8조 달러를 사용했다”면서 “그것은 우리가 고속도로와 학교 등을 개선할 수 있는 돈이다. 돈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어쨌든 그것을 써버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재건을 위해 수년이 지나고 나서야 우리는 마침내 우리 국가를 재건하고 있다”면서 “이제 바로 그 시간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4일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그들(이전 지도자들)은 우리의 군을 엄청난 부자 나라들을 방어하는 데 썼다” 면서 “우리의 도시가 부패하고 황폐화하는 동안 중동에 소중한 미국인의 피와 국고를 쏟아부었다. 나는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지 세계의 대통령이 아니다”고 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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