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지난 달 소폭 떨어졌다. 특히 기업대출 금리는 사상 최저수준을 찍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보면 지난 달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 금리는 3.20%로 전달 보다 0.11%p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3.01%로 전달(3.02%) 보다 0.01%p 하락했다. 한은은 저금리 안심전환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주담대 금리가 하락하고 전월의 고금리 중도금 대출 취급 효과가 사라지면서 집단대출 금리가 하락한데 원인이 있은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0.14%p 하락한 3.28%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 금리와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각각 0.17%p, 0.11%p씩 내렸다. 기업대출 금리 하락은 단기지표 금리 하락, 일부 은행의 저금리 대출 취급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출금리 하락과 함께 예수신 금리도 하락세를 보였다. 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는 1.55%로 0.02%p 하락했고, 잔액 기준 예대 금리 차는 0.03%p 내린 2.15%를 기록했다.
한편, 제2금융권 대출 금리의 경우 상호금융은 0.11%p 하락한 반면 상호저축은행은 0.18%p 올랐다.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는 전달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예금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은 0.12%p, 신용협동조합 0.04%p,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도 각각 0.10%p씩 떨어졌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