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하에 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2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은 이번 발사를 올해 4차례의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보도 중 처음으로 ‘연발시험사격’으로 규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하셨다”면서 “시험사격 결과에 대하여 대만족을 표시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조선중앙통신은 “초대형 방사포 전투 적용성을 최종검토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된 이번 연발시험사격을 통하여 무기 체계의 군사 기술적 우월성과 믿음성이 확고히 보장된다는 것을 확증하였다”고도 밝혔다.
전날 합동참모본부는 긴급 브리핑을 열고 “우리 군은 오후 4시59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초대형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면서 발사 간격은 30여 초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했다.
북한은 그동안 김 위원장 지시로 초대형 방사포 ‘연발 사격’을 시도해왔다. 이번에 1대의 이동식발사대(TEL)에서 2발을 30여 초 간격으로 발사했다면 연발 사격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