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성폭행 혐의' 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 첫 공판서 범행 부인

‘심석희 성폭행 혐의' 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 첫 공판서 범행 부인

기사승인 2019-11-30 14:37:22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를 상대로 약 3년간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가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조 전 코치는 지난 29일 수원지법 형사15부(송승용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사건 첫 공판에서 30여 개에 달하는 혐의 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하지 않는다. 재판을 통해 밝혀내도록 하겠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조 전 코치 측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항목별로 “해당 일시와 장소에서 두 사람이 만난적이 없다”며 “당시 훈련이 있어서 두 사람이 만난 사실은 있으나 그런 행위(성범죄)를 한 적이 없다”고 변론했다.

한편 이날 검찰이 증인으로 신청한 피해자 심석희는 심리적 안정을 위해 법정이 아닌 화상 증언실로 출석했다. 심석희는 이날 자신의 변호인과 동석해 피해 사실과 당시 상황 등을 증언했다.

조 전 코치는 심석희가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과 진천선수촌,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 등에서 30여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코치는 성범죄 사건과 별개로 심석희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올해 초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