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수능시험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가톨릭대․서울대․연세대 등 43개 대학에서 반영한다. 그런데 대학이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반영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즉, 선택 가능한 영역/과목에 포함해 취득 점수를 일정 비율로 환산해 수능시험 총점에 반영하는 방법과 취득 점수를 일정 비율로 계산해 가산점 또는 감점 부여로 반영하는 방법이다.
2020학년도 정시 모집에서는 경희대․성균관대․한양대 등 39개 대학은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선택 가능한 영역/과목으로 수능시험 총점에 합산 반영하고, 부산대․조선대․충남대는 가산점 부여로, 서울대는 감점 부여로 반영한다.
한편, 수능시험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필수 지정 영역으로 반영하는 대학은 필수 반영 영역으로 10% 반영하는 대전가톨릭대와 서울대뿐이고, 나머지 대학들은 선택 영역 또는 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에 포함하여 반영하거나 가산점 부여로 반영한다.
그리고 선택 가능한 영역/과목으로 반영하는 대학 가운데 단국대(천안)․동서대․배재대․서울신대․선문대․성공회대․창원대․청운대․청주대 등 9개 대학은 선택 영역으로 반영하고, 강원대․단국대(죽전)․전남대 등 29개 대학은 탐구 영역의 선택 1과목으로 반영한다. 하지만, 선택 영역으로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 대부분 탐구 영역을 1과목으로 반영해 선택 영역이냐, 선택 과목이냐는 크게 차이가 없다.
가산점 부여로 반영하는 대학들의 가산점 부여 비율은 부산대와 조선대가 취득 점수의 5%이고, 충남대가 취득 점수의 2%이다. 서울대는 감점으로 1, 2등급은 감점이 없고, 3등급부터 -0.5점씩 감점해 3등급 -0.5점, 4등급 -1.0점, 5등급 -1.5점, 6등급 -2.0점, 7등급 -2.5점, 8등급 -3.0점, 9등급 -3.5점으로 반영한다.
수능시험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반영하는 모집단위로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어문학 관련 학과 등 인문계 모집단위로 한정하고 있으나, 공주대․대전가톨릭대․동서대․부산외대․삼육대․서경대․서울신대․서울여대․선문대․성신여대․청운대․청주대 등 12개 대학은 전모집단위에서 반영하고, 강원대(스포츠과학과)․광운대(생활체육학과)․단국대(죽전)․동국대(서울)․부산외대(스포츠산업학부)․이화여대․인하대(조형예술학과 제외)․중앙대․한양대(영화) 등 8개 대학은 인문계 모집단위뿐만 아니라 예체능계 모집단위에서도 제외국어/한문 영역을 반영한다.
한편, 강원대 원예학과․가정교육과․산림과학부․산림응용공학부․생태조경디자인학과․컴퓨터공학과, 광운대 정보융합학부, 숙명여대 의류학과는 자연계 모집단위이면서도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반영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 반영 비율은 대학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가장 낮게는 서울시립대 경제학부․세무학과․경영학부로 5%를 반영하고, 가장 높게는 부산외대 스포츠산업학부로 50%를 반영한다. 대학별 구체적인 제2외국어/한문 영역 반영 방법은 해당 대학 정시 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유성룡 ST Unitas 교육연구소장 겸 커넥츠스카이에듀 진학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