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녀입시 및 사학비리 의혹과 관련해 세 번째 고발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성상헌 부장검사)는 9일 오후 1시30분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에는 방정균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 대변인을, 또 같은달 8일에는 안 소장을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시민단체는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나 전 원내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이들은 ▲딸의 성신여자대학교 입시 비리 ▲ 아들의 예일대 부정 입학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사유화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나 전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
나 전 원내대표 아들은 미국 고교 재학 중이던 지난 2015년 미국 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에 제1저자로 등재된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됐다. 또 나 전 원내대표 딸은 지난 2011년 성신여대에 특수교육대상자전형으로 입학했는데 입학 전 해당 전형이 갑작스럽게 신설됐고 면접 과정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 합격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논란이 일었다. 또 나 전 원내대표가 SOK 회장에서 물러난 직후 딸이 당연직 이사에 이름을 올린 점도 특혜 아니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나 전 원내대표는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해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