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구도심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3차 사업 대상지가 최종 선정됐다.
10일 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소상공인진흥공단은 전날 심의조정위원회를 열고 상권 5곳을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충남 공주 산성상권과 전북 군산 공설상권, 부산 연일상권, 강원 정선 아리랑상권, 서울 관악 신원상권이다.
전북 군산은 근·현대사 인프라 등의 지역 자원을 활용해 상권과 지역 특색을 반영해 ‘시간여행’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한 축제 등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부산 연제는 상권 내 연산 교차로를 형상화한 오방색을 주요 테마로 인근 유동인구를 상권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오방길 빛 테마거리, 연일시장 창업몰 조성, 오방 특화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강원 정선은 고객 유입을 위한 동선 연결, 체험의 확장을 목표로 정선 삼시세끼, 정선 포레스트와 알베르게(숙박·카페·펍)를 거점으로 고유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서울 관악은 도림천, 신림역 등 상권이 가진 주요 자원을 활용해 생기 넘치는 도림천 축제, 순대타운 특화 프로그램, 서원동·신원동 릴레이 공연 등 도림천을 중심으로 두 상권의 윈윈을 기대하고 있다.
충남 공주는 공주산성, 제민천 등 매력적인 역사·문화 요소를 활용한 백제 테마거리 조성과 공주 알밤한우·고맛나루 브랜드 마케팅, 도시재생 뉴딜사업과의 연계 등 상권 특화에 나선다.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지역은 단일시장, 상점가 등에 대한 개별 지원을 벗어나 침체된 전통시장과 주변의 골목상권 등 상권 전체를 대상으로 5년간 80억원 내외를 지원한다.
지원되는 사업비는 상권환경개선과 상권활성화에 맞게 활용 가능하다. 지방자치단체와 상인회 주도로 상권 특색을 반영해 쇼핑·커뮤니티·청년창업 등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중기부는 오는 2022년까지 전국적으로 총 30곳의 상권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상권에 르레상스 프로젝트가 가동되면 침체된 골목상권을 활력을 회복시키고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