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고농도 미세먼지…‘숨 막히는 대한민국’

이틀째 고농도 미세먼지…‘숨 막히는 대한민국’

기사승인 2019-12-11 12:50:02

-전국 곳곳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매우 나쁨’-

-전날에 이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주 초반부터 전국에 걸쳐 미세먼지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11일 늦은 오후까지 나쁨또는 매우 나쁨(76/이상)’ 수준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환경부는 10일 수도권충북도에 발령했던 미세먼지 위기경보 1단계(관심)와 비상저감조치를 11일 전국 9개 시도로 확대했다.

11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2.5이하) 농도도 나쁨’~‘매우 나쁨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 대부분 지역, 인천 전 지역, 경기 김포·시흥·이천·파주·양주·안산·동두천·포천·용인·화성·광주, 충남 서산·태안·당진, 충북 음성·괴산·청주·영동·옥천, 대구 등의 지역에선 매우 나쁨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지역에서는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이 시행된다. 다만 대구·충북은 관련 조례가 시행되지 않아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지 않는다. 서울은 시청과 구청 및 산하기관 등 공공부문 주차장 424곳을 전면 폐쇄한다. 발령지역의 석유화학시멘트 제조공장 등 미세먼지 다량 배출 민간사업장과 폐기물 소각장하수처리장 등 공공사업장은 조업시간 변경, 가동률 조정 또는 효율 개선 조치를 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심해진 이유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국내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추위가 풀리면서 차가운 시베리아 고기압이 약화했고, 이 틈을 타 9일 밤부터 중국으로부터 미세먼지를 동반한 서풍과 남서풍이 불어왔다고 과학원 관계자는 분석했다.

미세먼지는 다행히 12일부터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 사진=왕고섶 사진가 

곽경근 기자
kkkwak7@kukinews.com
곽경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