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수 靑감찰 당시 구명 청탁 정황”

“유재수 靑감찰 당시 구명 청탁 정황”

기사승인 2019-12-11 18:00:19

검찰이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이 청와대 감찰을 받을 당시 여러 인사들에게 금융위원회 정책국장직을 유지해달라는 취지로 부탁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백원우 전 청와대 비서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백 전 비서관과 조 전 장관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및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첩보 전달, 수사 개입 등 각종 의혹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이날 경향신문에 따르면 백 전 비서관은 최근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 조사를 받으면서 지난 2017년 10월부터 진행하던 유 전 부시장 감찰을 중단해달라는 외부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 역시 천경득 청와대 총무인사팀 행정관이 감찰 중단을 요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친문게이트진상조사특별위원회 총괄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진상조사본부 및 제보센터’ 현판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른바 ‘텔레그램 4인방’(김경수 경남지사, 천 행정관, 윤건영 국정기획실장, 유 전 부시장)이 대통령 인사권에까지 관여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곽 본부장은 “대통령이 행사하는 인사권, 금융위원장이 행사하는 임명권을 텔레그램 4인방이 논의했다. 과연 국정농단이 한 사람으로만 그치냐는 문제가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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