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北도발 감시하는 美정찰기…긴장감 도는 한반도

연일 北도발 감시하는 美정찰기…긴장감 도는 한반도

기사승인 2019-12-12 16:33:53

미군이 연일 한반도 상공에 정찰기를 보내며 북한의 도발을 감시하는 모습이다.

군용기 비행 궤적을 추적하는 사이트 ‘에어크래프트스폿’에 따르면 미 공군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12일 한반도 상공 2만9000피트(8839.2m)를 비행했다. E-8C는 다모드 탐색 레이더를 이용해 주로 지상 목표물을 탐지, 추적한다.

최근 북한의 창린도 해안포 사격훈련과 동창리 엔진시험 이후 미국은 매일 1~2차례 이상 정찰기를 한반도 주변으로 보내고 있다. 전날에는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글로벌 호크는 지상 20km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으로 땅 위 0.3m 크기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정찰기다. 성능이 정찰위성에 버금간다는 평가다. 

지난 11일에는 B-52H 전략폭격기가 공중급유기 KC-135R의 지원을 받으며 일본 상공 인근으로 비행했다. B-52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핵잠수함(SSBN)과 함께 미국의 ‘3대 핵전력’으로 꼽히는 전략자산이다. B-52는 최대 31t의 폭탄을 싣고 6400km 이사의 거리를 비행하는 장거리 폭격기로 단독 임무 수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이어 지난 3일 리태성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 명의로 담화를 발표해 “남은 것은 미국의 선택이고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 결심에 달려있다”면서 연말 시한을 강조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북한에 군사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경고장’을 꺼내 들었다. 지난 2017년 북미 갈등 최고조일 당시 사용하던 ‘로켓맨’ 별명을 다시 언급하기도 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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