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부산 해운대 동백섬에는 동백꽃으로 가득 찰 전망이다.
부산 해운대구는 '동백공원 동백상징 숲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동백섬 진입로 일대 1만㎡에 1200그루 애기동백 나무와 57그루의 동백나무를 심었다고 밝혔다.
두 나무가 모양은 비슷하지만, 애기동백은 관상용으로 개량돼 동백나무보다 꽃잎이 더 활짝 벌어지고, 잎 뒷면에 털이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구는 또 동백꽃과 조경이 어우러지게 1000그루 나무수국과 200그루 흰말채, 2000그루 자산홍도 심었다.
이 사업은 구가 부산은행으로부터 10억원을 후원받아 진행했다.
구는 동백상징 숲 조성사업 때 수행한 용역을 계기로 그동안 파악되지 않았던 동백섬 내 나무 현황도 확인했다.
14만9678㎡의 동백섬 전체에는 25종류 2만1086그루 나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동백섬은 부산시 지정기념물(제46호)이면서 2007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됐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