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형 주담대 금리, 0.08%p 올랐다…신규 취급액 코픽스 인상 영향

변동형 주담대 금리, 0.08%p 올랐다…신규 취급액 코픽스 인상 영향

기사승인 2019-12-17 09:23:59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17일부터 일제히 인상됐다. 주담대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신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한 영향이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신한·NH농협은행의 신규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이날부터 일제히 올랐다. 

국민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84~4.34%, 신한은행은 3.08~4.34%, 우리은행은 3.03~4.03%, 농협은행은 2.92%~4.13%로 각각 0.08%p씩 상승했다.

이는 전날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11월 코픽스를 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63%로 전월보다 0.08%p 올라가서다. 

그나마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는 하락했다. 신잔액 기준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91~ 4.41%, 신한은행 2.95~4.21%, 우리은행 2.95%~ 3.95%, 농협은행 2.84%~4.05%으로 0.02%p 내려갔다. 

신규 취급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의 서로 다른 움직임은 시장반영 속도 때문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 측은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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