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으로 새로운 삶을 펼치고 있는 귀농귀촌인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령군(군수 이선두)은 다른 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하다 2016~2017년 기간 내 의령군으로 전입한 귀농·귀촌 가구 총 748가구를 대상으로 전입, 주거, 사회적 관계, 행정·정책 등 6개 분야 50개 항목을 조사한 '2019년 의령군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귀농·귀촌에 대해 만족하는 비율이 40.7%로 불만족 10.9%에 비해 3배 이상 높았으며, 부문별로는 주거환경(45%), 이웃관계(48.2%), 건강(47.8%) 부문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령군으로 전입하기 전 거주지는 경남(58.1%), 부산(23.1%), 대구·경기도(3.3%) 순이었으며 귀농인의 귀농 결정 이유는 퇴직 후 전원생활이 29.7%를, 귀촌인의 귀촌 결정 이유는 새로운 일자리가 31%를 차지했다.
전입 후 마을 주민들과 갈등을 경험한 귀농·귀촌인은 15.6%이며, 갈등의 주요 원인은 선입견과 텃세가 39.3%로 나타났다.
귀농·귀촌인 유치를 위해 강화해야 할 정책으로는 귀농·귀촌 준비단계별 정보제공이 41.2%를 차지했다.
의령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귀농·귀촌인들의 구체적 현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귀농귀촌 전입가구의 성공적인 정착 지원과 도시민 유치 홍보 등 인구 증가 시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귀농귀촌 실태조사 통계를 활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의령=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