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가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면, 사실상 국내 배달음식 앱 시장을 독식할 것이란 분석 결과가 나왔다.
DH는 현재 국내에서 배달앱 2, 3위인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다. 최근에는 우아한형제들과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하면서, 1위인 배달의민족도 손에 넣게됐다.
19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배달의민족·요기요·배달통의 지난달 실제 사용자 수(구글플레이 기준·중복 사용자 제외)가 111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배달 관련 앱 전체 사용자의 98.7%에 해당한다. 조사 결과 상위 5개 앱 중 4위를 차지한 쿠팡이츠를 제외하면 모두 딜리버리히어로 소속이었다.
배달의민족·요기요·배달통 이용자의 성비는 남성 44.4%, 여성 55.6%로 여성 사용자 비중이 다소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5.1%로 가장 많았고 20대(28.8%), 40대(21.7%), 50대(7.2%) 등 순이었다.
한편 DH가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려면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 문턱을 넘어야 한다. 공정위가 DH의 배달 시장 독점이 아니라고 판단해야 절차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