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2세 채승석(49) 애경개발 대표이사 사장이 의료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채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재벌 2세들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청담동 한 성형외과를 수사하던 중 채 사장의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포폴은 정맥으로 투여하는 전신마취제를 말한다. 흔히 수술이나 건강검진 시 사용된다. 하얀색 액체 형태로, 일명 ‘우유주사’라고 불리기도 한다.
채 사장은 현재 사의를 표명했다. 애경 관계자는 “정확한 사의 표명 시기는 알 수 없으나 현재 사표가 수리된 상태”라면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채 사장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83)의 삼남이다. 지난 2005년 애경개발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올랐다. 지난 1994년 애경산업에 입사한 뒤, 계열사 애드벤처 월드와이드AE와 애경개발 전무 등을 지내기도 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