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대화를 통해 비핵화 해법을 찾자는 입장은 유효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비건 지명자는 20일(현지시간) 북한과 대화를 통해 비핵화 해법을 찾자는 입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한국과 일본, 중국을 방문하고 이날 귀국한 비건 지명자는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구체적 답변을 피하다 말문을 열어 “이게 내 메시지다. 여러분 모두에게 '메리 크리스마스'가 되라는 것”이라고 한 뒤 “여러분은 내가 한국에서 한 말을 들었다. 그리고 그 발언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비건 지명자가 ‘한국에서 한 말’이라고 언급한 것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와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주문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5일 한국 방문 당시 “일을 할 때이고 안수하자. 우리는 여기에 있고 당신들(북한)은 우리를 어떻게 접촉할지 안다”며 북한 측에 만남을 제안했다.
비건 지명자의 국무부 부장관 인준안은 전날 상원을 통과했다. 그러나 대북 특별대표 직함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