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이 공룡 주제 전문 박물관으로 정식 등록됐다.
지난 11월 19일 정식 개관한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은 경상남도가 관련법에 따라 지난 20일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을 완료했다.
박물관 등록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박물관 자료의 규모와 가치, 시설의 규모와 적정성, 학예사의 보유 등에 대해 심의를 거쳐 도지사가 박물관의 등록 여부를 결정한다.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은 천연기념물 534호 '진주 호탄동 익룡․새․공룡 발자국 화석산지'에서 발견된 익룡, 수각류 및 새발자국 등 화석을 보호하기 위해 건립됐다.
천연기념물 534호는 익룡 발자국 숫자와 밀집도면에서 국내 최대이고, 좁은 장소에서 익룡 발자국 화석들이 다수 발견되는 경우가 세계적으로 희귀한 사례다.
특히 백악기 진주지역의 공룡과 익룡 등의 생활 모습 복원이 가능하고, 스토리텔링 소재가 매우 다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신비스런 공룡에 대한 다양한 생물학적 탐구에 실제적인 자연학습장으로의 역할도 기대된다.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이 정식 등록됨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교육용 전력요금이 적용돼 전기료 할인 혜택과 박물관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범위에서 보조를 받을 수 있으며, 박물관 자료 수송을 국영 수송기관에 맡길 경우 할인 및 감면을 받을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년 전국문화기반시설총람'에 따르면 공룡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은 전국에 23개소가 등록돼 있고, 공룡이란 명칭이 사용된 박물관은 고성공룡박물관 등 5개소뿐이다.
이번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은 경남에서 고성공룡박물관 이후 2번째 공룡 전문박물관이다.
진주=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