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세종시를 연결하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중 세종‧천안‧안성 및 청주를 통과하는 ‘세종~안성’ 구간 공사가 본격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경제 중심의 서울특별시와 행정 중심의 세종특별자치시를 연결하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안성 구간 공사를 27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세종~안성 구간은 2017년 7월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전환된 후 조속하게 설계를 추진하여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착공할 수 있게 됐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돼 조기 구축을 추진 중인 사업이다. 총사업비 9조6000억원, 연장 128.1km, 왕복 4~6차로 신설노선이다.
앞서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안성~성남 구간은 2017년, 성남~구리 구간은 2016년 착공됐다. 안성~구리 구간은 2022년 12월, 이번에 착공하는 세종~안성 구간은 2024년 6월에 개통하는 것이 목표이다.
세종~안성 구간은 세종분기점을 시점으로, 남안성분기점을 종점으로 하는 본선(55.9km)과 연기나들목에서 오송신도시를 연결하는 오송지선(6.2km)으로 구성된다.
당진~영덕, 경부, 평택~제천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하여 기존 고속도로 이용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5개의 나들목(세종, 연기, 동천안, 서운입장, 금광하이패스)을 통해 인근 지역주민들이 고속도로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건설할 계획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세종까지 통행시간은 평일기준 약 34분(108→74분) 단축되고 경부선은 기존대비 12%(일평균 1.4~2.5만대), 중부선은 20%(1.7만대) 내외의 교통량 감소가 예상된다.
또 국토부는 통행시간 단축, 차량운행비용‧환경오염‧교통사고 감소 등 연간 약 7404억원의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수도권과 충청권 지역 간 연계강화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