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 후보자를 지명한 지 24일만이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 현안에 대한 여야 공방이 예상된다. 추 후보자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다. 자유한국당은 송철호 울산시장 단수 공천 과정에 대한 의혹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또 추 후보자의 석사 학위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 배우자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 선고를 받은 사건도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고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등 수사권 조정을 위한 법안도 상정될 것으로 예상돼 여야간 공방이 거세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비롯해 수사와 관련된 인사 7명과 추 후보자 가족 등 16명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