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30일 창원종합터미널 주변 사업현장에서 '팔용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창원종합터미널 및 공구상가 일원 상습침수 피해 예방을 목적으로 대지 면적 6183㎡에 2민 8100톤 규모의 우수저류시설과 창원천변에 분당 280톤을 배출 할 수 있는 게이트펌프장을 설치한다.
2017년 12월 저류시설 구조물 터파기 공사를 시작으로 약24개월 만에 준공됐으며, 사업비는 국ㆍ도비 119억원 포함 총 198억원이 투입됐다.
특히 지난 10월 2일 태풍 '미탁' 내습 때 시우량 약 80mm 강우 시 여름철 침수예방을 목표로 지난 6월 창원천변에 설치한 게이트펌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 팔용지구 저지대 침수를 예방할 수 있었다.
팔용지구 우수저류시설은 50년 강우빈도로 설계돼 시간당 100mm가 내려도 침수를 완벽하고 안전하게 막을 수 있어 매년 여름철 도로 및 상가 침수로 어려움을 겪었던 저지대 주민들의 침수피해 걱정은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팔용지구 일원의 침수피해를 예방하고, 현재 주요 저지대 침수예방을 위해 추진 중인 서항지구, 양덕지구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을 2021년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다.
허성무 시장은 "팔용지구 일원은 지리적 여건상 해안가 저지대로 해수위의 영향을 받기에 만조와 집중호우가 겹칠 경우 바닷물이 역류해 내수배제 불량 등 잦은 침수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걱정이 많았던 지역"이라며 "이번에 완벽한 재난예방 시설 준공으로 상습 침수피해 예방을 통한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진해 명동 마리나항만, 공사 실시계획 최종 승인
경남 창원시 진해구 명동 일원에 마리나항만 조성을 위해 지난 10월 부산항건설사무소에 신청한 실시계획이 30일 승인·고시됐다.
진해 명동마리나는 제1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2010~2020년)에 반영돼 2013년 국가 거점형 마리나항만으로 지정됐으며, 2016년 11월 해양수산부와 실시협약 체결 후 창원시가 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환경영향평가에 따른 사업계획 변경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30일 마리나항만 공사 실시계획이 최종 승인됐다.
이번 승인으로 2017년 준공된 외곽방파제 공사를 포함해 총 사업비 828억원 중 국비 280억원을 해양수산부로부터 지원받게 됐다.
2단계 사업인 마리나항만 공사에 약 480억 원의 예산을 2022년까지 투입돼 이 사업이 준공될 예정이다.
300척 규모의 마리나 선박을 계류할 수 있는 명동 마리나항만에는 기본시설인 방파제, 도로와 기능시설인 마리나를 운영하는 클럽하우스, 요·보트 수리와 전시·홍보시설을 갖춘 산업연구시설이 들어선다.
최대 150톤 규모의 선박을 인양할 수 있는 이동식 크레인 등 상하가시설과 편의시설인 카페, 레스토랑, 쇼핑몰 등의 상업시설, 콘도형 숙박시설, 공원, 주차장 등을 갖추어 명실 상부한 국내 최고의 마리나항만으로 조성된다.
◆평성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산업단지계획 승인·고시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평성리 일원 69만 6000㎡ 부지에 '창원 평성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위해 오는 31일자로 산업단지계획 승인․고시 등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 개발제한구역 해제 신청 이후 2018년 GB해제 고시에 이어 2월 경상남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가 조건부로 의결했다.
세부적으로 유치업종은 1차금속제조업, 금속가공제품제조업,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 등으로 산업시설용지가 40.5%(28.1만㎡)이다.
주거·지원시설용지가 15.8%(10.9만㎡), 공공시설용지가 43.7%(30.4만㎡)로 각각 계획됐다.
시는 산업단지계획 분양을 위해 2020년 상반기에 사업설명회를 통해 선분양 및 기업유치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