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파컵] 샌드박스 '레오' 한겨레 "친정팀 T1과 붙어보고 싶다"

[케스파컵] 샌드박스 '레오' 한겨레 "친정팀 T1과 붙어보고 싶다"

기사승인 2019-12-30 19:49:33

30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LoL) 케스파컵 울산’ 8강 2라운드 A조 경기에서 그리핀 상대로 완승한 샌드박스 '레오' 한겨레는 "정말 오랜만에 대회에 나왔는데 괜찮게 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 오늘 승리로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 대해 그는 "1세트 같은 경우 무난히 가면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키아나'에게 자주 잡히면서 사고가 많이 났다.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버티면서 아이템을 맞추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마지막 교전에서 잘 싸워서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2세트에서 샌드박스는 그리핀에 단 1킬도 허용하지 않고 압승했다. 이에 대해 한겨레는 "전판과 비슷했던 것 같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실수가 안 나와서 우리가 원하는 흐름대로 간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자유계약(FA) 상태가 되면서 여러 팀에게 연락이 왔을 것으로 예상된다. 샌드박스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그는 "한국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컸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팀에 가고 싶었다. 샌드박스가 좋은 조건을 제시해 줬고 워낙 상체가 튼튼해서 샌드박스를 선택하게 됐다"고 답했다.    

팀 분위기에 대해 그는 "얼만전에 워크샵도 다녀오고 많이 친해졌다. 친해지다보니 연습 경기에서도 합이 맞아가기 시작했고 팀 경기력이 강해지는 것을 느꼈다"라며 "특히 '고릴라' 강범현 선수가 팀원들을 잘 챙기고 콜을 굉장히 잘 해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팀 합이 더 맞아지고 100%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면 높은 곳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이 워낙 공격적인 스타일인데 거기에 변칙적인 플레이, 한 마음으로 움직일 수 있는 팀워크가 더해지면 케스파컵 우승, LCK 스프링 결승 진출도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날 승리로 샌드박스는 4강에서 젠지 또는 T1과 맞붙게 된다. 어느 팀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는지 묻자 그는 "젠지가 이길 것 같다. 하지만 합만 맞으면 T1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쉽게 예상하기 힘들다. 개인적으로는 친정팀이었던 T1과 맞붙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부터 경기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계속 있었는데 그게 잘 안되다보니 열심히 연습하면서 기다렸다. 오늘을 계기로 승리를 맛봤으니 이를 발판 삼아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서초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문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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