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지세포항 사장들 만나 “초심으로 돌아가야”

‘골목식당’ 백종원, 지세포항 사장들 만나 “초심으로 돌아가야”

기사승인 2020-01-02 09:37:46

겨울특집으로 꾸며지고 있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출연 식당들이 초심 다잡기에 나섰다. 

지난 1일 방송한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은 겨울특집 세 번째 이야기로 꾸며졌다. 방송에서는 거제도 지세포항 골목의 긴급점검과 돈가스집의 제주도 이전 오픈이 공개됐다. 

백종원은 지세포항 골목식당들의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자, 직접 사장님들을 만나기로 했다. 보리밥과 코다리찜집 사장님은 달라진 반찬 구성과 변해버린 맛, 코다리찜의 상시 판매에 대한 지적에 고개를 떨궜다. 백종원은 “저와 했던 약속을 하나도 안 지켰다. 강원도에서 명인이 1박2일 동안 가르쳐 준 건데, 이렇게 하면 그분만 욕 먹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백종원은 “장사 안되는 원인을 왜 다른 곳에서 찾으시냐.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한다”고 조언했다.

도시락집 역시 각종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백종원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사장님은 ‘1인 1라면 주문’에 대해 “회전율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고, ‘현금 결제 유도’에 대해선 ‘카드 수수료’를 언급했지만 ‘자신의 욕심’도 있었음을 내비쳤다. 백종원은 맛과 함께 가게 운영 방식을 지적하며 “욕심을 걷어내야만 멀리 볼 수 있다”며 ‘초심 찾기’를 당부했다.

이후 제작진은 백종원의 제안으로 비밀리에 ‘2차 긴급점검’을 진행했다. 보리밥과 코다리찜집, 도시락집은 다시 나아진 모습으로 손님을 맞았다. 거제김밥집은 멍게의 가격 인상 이유를 가게 안에 써붙여 혼란을 없앴다.

돈가스집은 제주도 이전 오픈을 첫날을 맞이했다. 남편 사장님은 “한 달의 공백 때문에 손님이 안 올 것 같다”고 걱정했지만, 이미 새벽부터 새 가게 앞에 줄이 늘어섰고 백종원 역시 깜짝 놀랐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5.2%(닐슨코리아, 수도권가구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골목식당’ 측은 “다음주 방송에서 돈가스집의 제주도 이전 개점 첫날의 이야기를 전격 공개한다”고 예고했다. 

새해 첫날 ‘골목식당’의 평균 시청률은 1부 10.9%, 2부 13.7%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인 11%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이날 방송된 수요 예능 시청률 1위는 물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도 굳건히 지켰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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