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낚아챈 신도에 화낸 교황…“참을성 잃었다” 재차 사과

손 낚아챈 신도에 화낸 교황…“참을성 잃었다” 재차 사과

기사승인 2020-01-02 09:56:35

프란치스코 교황(83)이 자신의 손을 뒤에서 잡아당기고 놓치 않은 한 신도를 향해 화를 냈다. 이후 “인내심을 잃었다”며 사과했다.

AFP통신은 2020년 새해를 몇시간 앞둔 31일(현지시간) 저녁 교황이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이 같은 일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AFP는 교황이 아이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뒤돌아 이동하려는 순한 여성 신도가 손을 세게 잡아당겼다고 전했다. 교황은얼굴을 찡그리며 불같이 화를 냈다. 손바닥으로 여성의 손등을 두 번 내리치기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다음 날인 1일 “우리는 자주 인내심을 잃으며 그건 내게도 일어난다”면서 “어제 있었던 나쁜 예시에 대해 사과한다”고 전했다.

또 교황은 새해 첫 미사에서 “여성을 향한 모든 폭력은 여성에게서 태어난 신에 대한 모독”이라며 재차 반성의 메시지를 냈다.

교황의 사과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상에서는 사과는 교황이 아닌 여성이 했어야 했다며 여성이 한 행동이 무례했다는 목소리들이 잇따르고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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