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은 2020년도 농어업인의 삶의 질 제고와 복지증진을 위하여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지속가능한 농업,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인다고 3일 밝혔다.
우선, 군은 농어업, 농어촌의 다원적, 공익적 가치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농어민수당을 신설, 53억의 사업비를 2020년 당초예산으로 확보했다. 지급대상은 농어업경영체로 등록된 농가로 홍성군에 1년 이상 주소를 두고 거주하고 있는 주민이다. 현재 농어업경영체 등록 경영주는 13,000여 가구로 78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며 부족한 사업비는 추경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농어민 대의기구인 2020년 홍성군 농어업회의소 설립도 추진한다. 지난해 9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도비 포함 52백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군은 올해 농어업회의소 설립을 목표로 농어업관련단체, 지역농협, 전문가 30여명으로 구성하고 추진단 발족식을 2월 5일 개최한다. 연이어 실무의사 결정, 사업계획 마련을 위한 농어업회의소 TF팀 위촉식을 개최한다. 앞으로 농어업회의소가 설립되면 농어업인의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어 권익이 실현되고 민관 협치농정이 구현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보다 3억원이 증액된 11억 5백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는 여성농어업인 행복 바우처카드 지원 사업은 지원 대상자가 당초 72세에서 75세로 확대되어 6,500명의 여성 농어업인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지원액은 1인당 17만원으로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 고령 여성농업인의 복지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밖에 ▲여성농업인센터 운영지원 297백만원 ▲농가 도우미 지원 23백만원 ▲농어업 정보지 보급 185백만원 ▲농촌마을 공동급식 도우미 지원 143백만원 ▲농촌마을 공동급식시설 개선 150백만원 ▲농촌체험휴양마을 육성 201백만원 등 6개 사업에 10억원을 투입하여 여성농어업인의 복지가 증진되고 소외되고 침체된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 넣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농어촌 고령화가 심화되고 도-농간 소득격차가 확대되어 농어업, 농어촌의 현실은 매우 열악하다”며 “농어업인의 안정적인 소득이 보장되고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각종 시책 발굴은 물론 살기 좋은 농어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