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로 읽는 시대, ‘시니어 성우’가 뜬다

귀로 읽는 시대, ‘시니어 성우’가 뜬다

기사승인 2020-01-03 15:29:24

2018년 열린 세계 최대 도서 박람회인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의 주제는 ‘오디오북’이었다. 스마트 기기의 보편화와 함께 전년도부터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과 같은 청각 관련 콘텐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인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스피커 등장은 오디오북의 열풍을 몰고 왔다.

오디오북의 열풍은 성우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지게 되었다. 기존 오디오북에 적용된 문자 음성 자동 변화 기능의 기계적인 소리 대신에 전문성을 갖춘 성우들을 통해 독자의 호응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성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는 본인의 목소리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시니어 명품 성우과정’을 개설해 1기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번 과정은 만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세상에 행복을 주는 목소리를 통해 어릴 적 성우의 로망을 이루고 자신의 목소리가 세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먼저 성우에게 필요한 발성과 호흡 기초 이해 및 자기 목소리 진단을 통해 신체 훈련과 발성훈련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 아울러 성우 공채 문제 실습 녹음 연습과 함께 애니메이션 더빙연습, 라디오 드라마 실습, 핸드폰 컬러링 녹음, 나의 인생 '시' 녹음하기 등의 실습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성우협회 회장이자 ‘검정고무신’, ‘드래곤볼Z’ 등 다양한 더빙을 진행한 이연희 성우, ‘컴퓨터 형사 가제트’, ‘심슨가족’ 더빙 외 ‘지구탐험대’와 ‘겨울연가’ 등의 방송 활동 한 배한성 성우, ‘달려라 하니’와 ‘영심이’ 등으로 유명한 최수민 성우가 교육하는 총 3번의 성우 특강이 예정되어 있다. 더불어, KBS방송국 견학 및 성우협회 방문과 함께 한국 시각장애인 협회 견학 및 현장 녹음 실습을 통한 낭독 봉사를 진행해 자신의 목소리로 사회공헌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시니어 명품 성우과정’은 2020년도 3월 9일 개강을 시작으로 총 15주의 교육기간을 가지며,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수료 후에는 중앙대학교 총장명의의 수료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 관계자는 “목소리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본 교육과정을 기획했다”며 “목소리 발성 교정을 원하는 사람, 강사∙연기 배우 등을 꿈꾸는 사람, 자신의 목소리로 방송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교육과정일 것이다”고 밝혔다.

‘시니어 명품 성우과정’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 및 수강신청은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 홈페이지에서 능력개발 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상담할 수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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