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도구함에 도구 많아”…신무기 언급한 北

美 “도구함에 도구 많아”…신무기 언급한 北

기사승인 2020-01-03 17:24:3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언급한 ‘새로운 전략무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비해 핵무기 재배치와 미사일 방어시스템 추가 배치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2일 웹사이트에 게재한 조엘 위트 스팀슨센터 수석연구원, 로버트 칼린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CISAC) 객원연구원의 전화 콘퍼런스 대화 내용에 따르면 이들은 “우리는 북한에 대화의 문이 여전히 열려 있고 우리는 문을 닫지 않았다는 신호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칼린 객원연구원은 전원회의 이후 김 위원장이 보낸 주된 메시지는 미국을 향한 전략적 정책의 완전한 방향 전환이라고 봤다.

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28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여전히 (미국의) 적대적 행위와 핵 위협 공갈이 증대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가시적 경제 성과와 복락만을 보고 미래의 안전을 포기할 수 없다. 이제 세상은 곧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신무기 공개를 예고했다. 새로운 전략무기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에 대해 ‘대응조치’를 언급한 상태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ABC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도구함에 많은 도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레드라인’으로 여겨지는ICBM 발사 및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이 그런 접근법을 취한다면 우리는 엄청나게 실망할 것이고 그 실망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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