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샌드박스를 완승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었다. 

5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LoL) 케스파컵 울산’ 결승전에서 아프리카가 샌드박스를 3-0으로 승리했다. 

샌드박스는 탑 '서밋' 박우태, 정글러 '온플릭' 김장겸, 미드 '도브' 김재연, 원거리 딜러 '루트' 문검수, 서포터 '조커' 조재읍이 선발 출전했다. 

아프리카는 탑 '기인' 김기인, 정글 '스프릿' 이다윤, 미드 '플라이' 송용준, 원거리 딜러 '미스틱' 진성준, 서포터 '젤리' 손호경이 선발 출전했다.

1세트 아프리카 승 

경기 6분 대지 드래곤이 등장하자 양 팀은 대규모 교전을 열었다. 이때 아프리카가 더블킬을 올리면서 선취점과 함께 기선 제압을 했다. 이어 플라이 '에코'와 미스틱 '바루스'가 각각 상하체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아프리카는 경기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주도권을 가져간 아프리카는 샌드박스를 강하게 몰아쳤다. 어느새 점수는 14-1까지 벌어졌으며 골드 격차는 아프리카가 1만 골드 이상 앞섰다. 

샌드박스는 아프리카의 빈틈을 노렸지만 만만치 않았다. 아프리카는 대형 오브젝트를 독점하며 승기를 굳혔다. 두 번 연속 '에이스'를 띄운 아프리카는 경기 23분만에 1세트 승리를 차지했다. 1세트 MVP는 '이렐리아'로 활약한 기인이 받았다. 

2세트 아프리카 승

2세트에서 샌드박스는 루트, 조커를 '레오' 한겨레와 '고릴라' 강범현으로 교체 투입했다. 

2세트에서 양 팀은 팽팽하게 신경전을 펼쳤다. 경기 11분이 되서야 아프리카가 드래곤 사냥을 시도한 온플릭 '리신'을 잡으면서 첫 킬이 나왔다. 

샌드박스는 만회를 위해 '협곡의 전령'을 노렸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아프리카에게 2킬을 내주면서 큰 이득을 얻지 못했다. 

경기 21분 화염 드래곤을 앞두고 양팀은 맞붙었다. 이때 플라이 '오른'과 스피릿 '키아나'가 샌드박스의 진영을 무너트리면서 아프리카는 드래곤과 함께 추가 킬을 획득, 주도권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기세를 탄 아프리카는 과감하게 샌드박스를 압박했다. 경기 27분, 아프리카는 교전 승리 후 '바론'을 차지하며 샌드박스를 더욱 몰아쳤다. 바론 버프를 두른 아프리카는 파죽지세로 샌드박스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2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 MVP는 '라칸'으로 활약한 젤리가 차지했다. 

3세트 아프리카 승    

3세트에서 샌드박스는 도브 대신 '페이트' 유수혁을 투입했다. 아프리카는 플라이를 '썬' 김태양으로 교체했다. 

3세트 선취점은 스피릿 '키아나'의 도움으로 기인 '헤카림'이 서밋 '아트록스'를 잡으면서 아프리카가 가져갔다. 하지만 샌드박스는 탑과 바텀에서 연이어 킬을 득점하면서 바짝 추격했다. 

경기 12분, 화염 드래곤이 등장하자 아프리카는 매복을 설계했다. 샌드박스의 정글 깊숙히 순간이동을 탄 기인은 후방에서 샌드박스의 바텀을 기습하면서 더블킬을 득점,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하지만 샌드박스도 만만치 않았다. 아프리카의 공세를 침착하게 흘려 넘기면서 역으로 득점에 성공한 샌드박스는 전령을 차지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아프리카 또한 지지않고 드래곤 스틸에 성공하며 샌드박스의 성장을 저지했다. 

8-8 동점이 상황, 드래곤 앞마당에서 양 팀은 격돌했다. 샌드박스는 스피릿을 먼저 짜르는데 성공했지만 후진입한 기인에게 휩쓸리며 교전에서 패배했다. 드래곤 4스택을 쌓은 아프리카는 바론을 차지하며 승기를 굳혔다. 

장로 드래곤이 등장하자 샌드박스는 기인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하지만 기인은 기동력을 활용해 샌드박스의 공격을 유유히 흘러넘겼다. 이후 미스틱 '시비르'가 쿼드라킬을 올리며 교전에서 대승한 아프리카는 장로를 처치 후 샌드박스의 넥서스를 노렸다. 아프리카는 결사항전으로 수성하는 샌드박스의 수비를 뚫고 넥서스를 파괴, 3세트를 승리로 매조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