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춘 전주시을 예비후보는 전주 대한방직터에 대한 공적 방식 개발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6일 이 예비후보는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방직터는 전주시민이 품어야될 땅"이라며 "공공의 가치 실현을 위해서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나서야 된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에 따르면 전주시는 1999년 말 도시개발법에 따라 국내 최초로 전주시 서부신시가지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당시 효자동 일원 80여만평에 수용 및 환지 방식으로 개발하고, 인구 1만3000여명 규모를 수용할 수 있도록 정했다. 그런데 당시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는 개발이익과 일자리, 공장이전 등의 문제에 부딪쳐 약 50%만이 도시개발 사업에 편입되었고, 50%가 현재처럼 남게 됐다.
이날 이덕춘 예비후보이 밝힌 대한방직 개발방식은 도시개발법 59조 국고 보조, 융자 60조 특별회계 도시개발채권발행 등에 근거한 '도시개발법'.
이 예비후보는 "사유지를 마음대로 수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올수 있다"며 "그러나 도시개발법 상(22조 1항)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공적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비용부담 방식까지 친절히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1999년 1만3000여명으로 계획되었던 신시가지는 이미 수용 인구의 몇 배를 넘어선 과포화 도시가 된 상태다"며 "이런 이유로 도심은 주차난에 시달리고 난개발에 눈물 흘리고 있다. 반드시 대한방직터를 원래대로 전주시민에게 돌려주어야만 한다. 그래서 우리 아이가 100년이고 200년이고 자유롭게 밟고, 뛰어놀 수 있는 시민의 공간으로 되돌려주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 예비후보는 "사회적 약자들과 교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사법권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일 수 있다"며 "김병로, 김홍섭, 최대교 등 법조3성을 배출한 도시 전북에 대법원을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